직장인 빚으로 주식투자?…마이너스 대출 급증세

직장인들이 급전이 필요할 때 자주 이용하는 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은행에서 빚을 내 직접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금리가 8~9% 정도로 이자가 연 12~13%나 하는 신용카드론보다 금리 부담이 작고 한도를 설정해 놓은 후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쓸 수 있어 직장인 소액대출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6월 말 현재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5조7601억원으로 지난해 말(5조2778억원)보다 4823억원, 9.1% 늘었다. 작년 상반기 388억원, 0.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세다.

우리은행도 올 상반기 3137억원 늘어 6.8%,

시중은행 관계자는 "증권사 신용융자가 제한되고 주식투자 쏠림현상이 분명해지면서 최근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하반기 주식시장 활황이 지속될 경우 마이너스통장 이용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처럼 빚을 내 주식투자에 나서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우려하고 있다.

서춘수 신한은행 스타시티지점장은 "대출이자는 매달 내는 반면 주식투자해서 생기는 수익은 언제 생길지 모르는데다 세금까지 계산하면 주식투자 세후수익률이 대출이자율보다 적어도 3%포인트 이상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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