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부터 주가가 서서히 상승하고 거래량도 늘어가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많아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증권회사에서도 적극적인 마켓팅을 펼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손쉬운게 주식담보대출 한도를 늘리고 금리를 내리는 것일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주가는 올라가는데 실탄이 부족하면 애가 탈 것이고, 증권회사도 수수료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가능한 베팅을 많이 하게 하는게 유리하겠죠.
대표적인 것이 증거금 적용비율을 낮추고 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것입니다.

대출금리 인하

증권사의 대출은 크게 세가지로 나뉘는데 주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그리고 공모주 청약대출이 그것입니다.
가장 활용도가 높은 주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이 주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12월에는 대신증권이 인하에 나섰고, 올 들어서는 삼성과 굿모닝신한증권이 1일부터 금리를 낮춘데 이어 동원도 조만간 인하한다고 합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대출기간을 최대 1년 까지로 길게 가져가고 있고 삼성증권과 동원 현대증권등도 6개월(180일)까지 늘려놓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 증권사들은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고, 동원증권은 최대 7회까지 연장 가능합니다.

이처럼 대출상품의 매력도를 높이는 동시에 일부 증권사들은 각 영업점을 통해 주식담보대출 확장을 위한 자산증대 운동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용융자도 현대증권이 최저금리 6.5%까지 낮추고 있고 동양종금증권도 최우량 고객에 한해 6.6%까지 금리를 낮춰주고 있습니다. LG투자증권은 150일까지 대출기간을 연장했고, 삼성 현대 한화증권도 대출기간을 연장해주고 있습니다.
공모주청약대출 조건도 완화되는 쪽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CJ투자증권 등이 연말부터 새롭게 공모청약대출을 실시했고 작년 하반기 이후 대신과 교보증권 등은 대출 조건에서 청약 경쟁률 요건을 제외했습니다. LG투자증권 등 몇몇사는 올해부터 온라인 신청 때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6대 증권사들의 12월말 주식담보대출 잔고는 전분기말에 비해 30% 이상 급증했고, 신용융자도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공모청약에서도 대출이 늘어나 CJ CGV의 경우 2조원 이상 되는 청약증거금 중 70%가 대출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차등 위탁금제 도입

작년 하반기 키움닷컴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이 차등 위탁증거금제를 시행한데 이어 최근에는 굿모닝신한증권, 동양증권, 대신증권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위탁증거금이란 주식 매매때 약정 대금의 일정 비율을 증권사에 먼저 납부하는 것으로 보통 그 비율이 40% 입니다.

그러나 차등 증거금제는 증권사가 우량하다고 선정한 종목에 대해서는 증거금율을 기존의 절반 수준까지 낮췄기 때문에 개인으로서는 주식 투자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월10일부터 자체 선정한 우량 종목에 대해서는 증거금율을 20%까지 하향 조정했습니다. 차등 증거금율을 적용하면 우량 종목을 매수할 수 있는 수량이 종전의 2배로 늘어나고, 또 미수가 발생해도 미수 금액 이상만 매도하면 계좌 평가 금액의 최대 5배까지 다시 매매할 수 있으므로 거래의 증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리인하 및 차등 위탁금제 도입 등으로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레버리지를 높일 수 있겠지만, 주가가 예상치 않게 급락할 경우 그야말로 깡통계좌가 늘어나게 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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